Sunday, August 10, 2008

다운타운 구경기 둘째 장.

땡볕에서 걸었더니 좀 지쳤다. 아치 그늘 아래서 잠시 늘어짐.

나의 변함없는 희망적 내일을 향하는 포즈.

나의 어디에서나 드러눕는 버릇을 승화시킨 포즈.

다 보고 빠져 나오는 길에 낡은 다리 한컷.

여길 건너면 일리노이고 그 위험하기로 유명한 이스트 세인트 루이스다.

세인트 루이스에서는 "동쪽으로 간다" 는 말이 나쁜 일을 한다는 뜻으로 쓰일 지경이라고 한다. 다운타운이 여기에 면해 있기 때문에 그리 안전한 곳은 아니다.

점심 때 맛있는 크레이프 먹었는데, 다 먹고 나서야 사진 생각이 났다.

예쁘고 푸짐했는데, 사진으로 못 남겨 아쉽다.

아래는 블랙베리 데니쉬. 별로 맛은 없다. 블랙베리는 우리나라말로 오디라는 사람도 있고, 복분자라는 사람도 있는데, 정체는 잘 모르겠다.

어쨌든. 일 시작하기 전에 다운타운 한 번 갔다왔다는.

2 comments:

April said...

맛나 보이는 파이나? 엄청 더워보이는데 잘 놀러다니네?ㅎㅎ 하늘이 맑고 높아 보이는데 사진기술일까 정말 그런거야

April said...

이 블로그스팟은 따로 메모 남기는 곳은 없나? 암튼 나도 요기다 블로그 열었어, 딴건 아니고 너 보라고 가족사진이나 종종 올리려고.